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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늘어디를 만들었나 — 지역 정보의 파편화 문제

Codebutter Partners · 2026년 7월 3일

오늘어디는 대한민국 전국의 지역 축제, 프로 스포츠 경기, 방송에 나온 맛집을 지도에 정리하는 웹 서비스입니다. 왜 이걸 만들었는지, 그리고 첫 배포까지의 과정을 정리해봅니다.

지역 정보는 이미 존재한다 — 파편화되어 있을 뿐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주말에 어디 갈지 정할 때, 우리는 흩어진 정보를 하나씩 찾아 다니게 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축제 정보, 방송사·유튜브의 맛집 정보, 프로 스포츠 협회의 경기 일정, 지자체의 지역 행사 안내 — 각각 별개의 웹사이트·앱·유튜브 채널에 나뉘어 있죠.

정보 자체는 공공데이터포털이나 방송사가 이미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 정보가 "지역 단위"로 통합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말 강진에서 뭐 할까?" 라는 질문에 답하려면 강진군청 사이트, 문화체육관광부, 야구 일정, 유튜브 맛집 채널을 각각 열어봐야 합니다.

"지도로 한눈에"라는 원칙

오늘어디는 이 문제를 하나의 원칙으로 풀어보려 했습니다: "지역별로 정리해서 지도에 다 얹어놓자." 유저가 지역을 선택하면 그 지역의 축제·경기·맛집이 지도와 함께 한 화면에 뜨는 방식입니다.

지도가 핵심인 이유는, 유저가 "그 근처에서 뭐 할지"를 궁금해하지 "정확히 어느 시·군에 속하는지"를 궁금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도는 지역 경계와 관계없이 근접한 것들을 자연스럽게 묶어줍니다. 시·군 경계에 가까운 축제도, 지도 위에서는 그냥 "근처"로 보이니까요.

MVP의 데이터 소스

첫 배포에 사용한 데이터 소스는 세 가지였습니다.

이 셋을 조합하면 축제·맛집을 지역별로 통합 표시할 수 있습니다. TourAPI로 뼈대를 세우고, YouTube에서 맛집 정보를 긁어 지오코딩으로 좌표를 확보하는 흐름입니다.

배포 초기에 예상치 못한 것들

MVP를 만들면서 예상과 달랐던 것 세 가지가 있습니다.

축제 데이터의 계절성 — 대한민국 축제는 5~8월에 절반 이상이 몰려 있습니다. 겨울에는 열 개 남짓밖에 없어요. 처음엔 "이번 달 청주 축제가 왜 1개밖에 안 뜨지?"라며 버그로 의심했는데, 실제로 그게 정상 데이터였습니다. 축제는 야외·관광 성수기에 집중됩니다.

좌표 누락 — TourAPI 데이터에서 일부 항목은 위도·경도가 비어 있습니다. 지도에 얹으려면 좌표가 필수라, 카카오 지오코딩으로 주소를 좌표로 변환해 채워 넣는 백필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스케줄러가 실행될 때마다 새 항목의 좌표를 확인해서 없으면 자동 보강합니다.

지역 단위 불일치 — 청주시나 성남시 같이 구(區)가 있는 시는 데이터가 흥덕구·상당구 단위로 저장되는데, 유저는 "청주시"로 검색합니다. 그래서 부모 지역(청주시)에 자식(흥덕구 등) 데이터를 합치는 롤업 로직이 필요했습니다. 만들기 전엔 몰랐던 요구사항입니다.

앞으로

지금은 오늘어디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Codebutter의 다음 서비스인 틈핀(짧은 시간 회복용 상황 지도)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보를 다루는 방법은 계속 실험 중입니다. 오늘어디에서 얻은 데이터·UX 경험이 다음 서비스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오늘어디 직접 써보기

전국 시·군·구별 축제·경기·방송 맛집을 지도에서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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