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 Data Observations

지역 축제 데이터는 왜 5-8월에 몰릴까

Codebutter Partners · 2026년 7월 3일

오늘어디를 만들면서 발견한 재미있는 데이터 패턴. 대한민국 지역 축제는 특정 계절에 극단적으로 몰립니다. 겨울엔 축제가 거의 없는 게 데이터로도 확인됩니다.

관측: 5-8월 vs 12-2월

공공데이터포털 TourAPI로 전국 축제 데이터를 뽑아 월별로 카운트해봤습니다. 같은 시점에 진행되거나 예정된 축제 수 기준입니다.

5월
90+ 건
6월
100+ 건
7월
80+ 건
8월
60+ 건
11월
15 건
12월
12 건
1월
8 건
2월
10 건

5-8월 4개월에 연간 축제의 60% 이상이 몰립니다. 반면 12-2월엔 축제 자체가 희소해서, 특정 시·군은 0건인 경우도 흔합니다.

왜 그럴까

몇 가지 추정 원인:

특히 지방 소도시 축제는 방문객 수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니, 성수기 개최가 합리적입니다. 벚꽃축제 · 물축제 · 여름 페스티벌 · 별빛축제 같은 이름은 실제로 4-9월에 몰려있습니다.

서비스 UX에 미친 영향

이 계절성 때문에 오늘어디 UX에서 대응이 필요했습니다.

화면 균형 — 겨울에는 축제 페이지가 상대적으로 빈약하므로, 방송 맛집과 프로 경기가 홈 화면을 더 채우도록 카테고리 균형을 조정합니다.

검색 윈도우 확장 — 축제 검색을 "오늘"이 아니라 "오늘 + 3개월"로 넓혀서, 임박한 축제를 미리 노출합니다. 이러면 겨울에도 "봄에 있을 축제"가 미리 뜹니다.

메시지 커뮤니케이션 — "이 지역에 이번 달 축제 없음"이 정상 상태임을 유저에게 은근히 커뮤니케이션합니다. 빈 화면 대신 "가까운 다음 축제" 안내를 넣는 식.

데이터가 알려주는 것

원시 데이터를 그대로 서비스에 넣으면 데이터의 자연스러운 편향이 UX 이슈로 나타납니다. 이런 계절성은 다른 카테고리에도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프로 야구는 3월 개막부터 10월까지 경기가 있고, 축구는 다른 리듬입니다. 방송 맛집도 채널마다 촬영 시즌이 다릅니다.

데이터를 사용하는 서비스는 데이터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이해하는 게 시작입니다. 이해하지 못하면 "왜 12월에 축제가 없어요?"라는 유저 문의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해하면 UX에서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습니다.

결론

지역 축제 데이터의 5-8월 편중은 버그가 아니라 실제 현상입니다. 원시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UX가 계절 리듬을 매끄럽게 흡수하도록 만드는 것이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첫 단계 같습니다.

실제 축제 데이터 보기

이렇게 정리된 축제 데이터가 오늘어디의 축제 페이지에서 지역별로 표시됩니다.

전국 축제 지도 →